염분섭취

 '오히려 더 드셔야 합니다. 모자라지 않게 넉넉히 드세요.'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역으로 질문을 합니다. '그런데 왜 먹으면 안되나요?'

대부분의 답변이 염분이 수분을 잡아둬서 몸에 수분이 차기때문이라고 말 합니다.
나트륨은 수분?
네 맞습니다. 나트륨은 수분과 항상 짝지어 다닙니다. 그러나 피하수분은 아닙니다. 맞는 경우도 있지만요.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중 나트륨이 많아집니다. 몸 전체의 나트륨 농도를 맞추기 위해 많은 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짠 음식을 먹으면 갈증이 많이 납니다. 이처럼 나트륨은 총량 보다는 농도가 중요한 것입니다.

염분은 넘쳐도 문제, 부족하면 더 문제입니다. 차라리 칼륨이 넘치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제한된 나트륨에 많은 칼륨 섭취가 많으면 건강에 참 치명적입니다.
염화칼륨은 안락사로도 이용하는 성분입니다.
평소 저염식 또는 무염식을 하면서 많은 물을 섭취한 사람의 몸은 이미 만성 탈수 상태입니다.

많은 물은 소변량을 증가시키며 배출되는 소변에는 상황에 따라 많거나 적은 나트륨이 함께 배출됩니다.

늘어난 소변량에다가 이미 칼륨은 엄청나게 섭취합니다. 바나나, 고구마, 감자 등 많은 칼륨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활습관 덕분에 인체의 나트륨, 칼륨 균형은 완전 무너져 있습니다.

 



몸에 탈수 상태이지만, 큰 문제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체는 무언가의 위기에 대비한 방어기전이 있습니다.

나트륨 결핍이 심할 수록 알도스테론 분비가 많으며, 나트륨 재흡수를 촉진합니다.
(소변으로 나가려는 나트륨을 땡겨서 재활용하는 것)

 인체의 필수 성분인 나트륨의 배출을 줄이기 위한 인체나름의 방어기전이며 더 쉽게 말하면 인체의 발악이지요. 
인체의 방어기전이 진행되고 있을 때는 미량의 염분에도 아주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잘 붓습니다.

갑작스러운 염분섭취로 늘어난 나트륨은 대부분 간질(세포 사이)로 이동하여 간질액의 삼투압 농도를 높여줍니다.

삼투압 농도로 인해 간질액이 지나치게 늘어나면, 세포사이에 저장할 공간이 부족해지기도 하는데 이때 부종이 옵니다.

저장공간이 없으니 피부를 부풀려서 수분 저장공간을 확보하지요.

손등이나, 눈꺼풀, 얼굴 같이 잘 늘어나는 피부에는 간질액을 저장하기 용이한 공간이지요. 그래서 눈에 띄게 더 붓습니다. 
주변 보디빌딩 다이어트에서 제가 많이 본 케이스는 이렇습니다.

1. 무염식단을 하던 사람이 염분의 필요성을 느끼고 염분을 먹기 시작합니다.

2. 이미 탈수상태인 무염식단하는 사람은 조금의 염분에도 붓습니다.

3. 붓은 몸을 보고 '이건 내 몸에 맞지 않아.' 라며 다시 무염식단으로 갑니다.

1→2→3→1→2→3 이렇게 계속 반복하는 악순환을 하며 틀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모른다면 저라도 그럴 것 같습니다. 
2번에서 조금의 염분에도 붓는다는 것은 일시적인 인체의 명현 현상(좋아지는 과정)입니다.

지극히 정상이며, 만성적인 탈수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반응이므로 염려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만성적인 탈수상태의 몸은 금방 돌아오지 않습니다.

나트륨, 칼륨의 균형이 서서히 맞춰지고, 체내 탈수증상이 개선되면 알도스테론 분비가 줄어들게 되고,

일시적인 부종증상도 서서히 돌아오게 됩니다. 탈수 증세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1~2개월이면 완전히 돌아옵니다.

잘 붓는 사람은 평소 나트륨 결핍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것도 체질이라면 체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대신 바꾸기 쉬운 체질이지요.
악순환을 깨뜨리기 위해선 고정관념부터 깨뜨려야 합니다.

2번에서 버티셔야 합니다. 명현 현상으로 잠깐 수분이 차면 어떻습니까? 내일 시합 뛸 것도 아닌데요.

예전 보디빌딩 다이어트 하기 전에는 일반식 한다고 붓었나요? 아마 아닐 겁니다. 
제가 이렇게 조언을 해줘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염분을 잘 챙겨드시는 분들 많습니다.
많은 칼륨섭취에 많은 활동, 많은 물 섭취 등등 그래서 저는 오히려 더 챙겨먹어라고 합니다.
위의 2번에서 버티질 못하고 다시 무염으로 돌아가신 분들은 저보고 타고난 체질이라고 합니다.
체질은 먹는 정도의 차이지, 먹으면 안 되는 체질은 없습니다. 
정리하면 우리 몸에 필수성분이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 결핍되어 있으면, 생존이 우선인 우리 인체는 비상체제를 선포합니다.
'내가 이기나 인체가 이기나 해보자. 내 정신력을 믿는다.'
생존이 우선인 인체를 우리가 이길 순 없습니다. 이긴다 한들 이겨도 손해, 져도 손해입니다.
인체와 싸우는 정신력 훈련 겸 다이어트는 그리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나 인제 이거 안 먹을 거니 이거 빼줘! '가 아니라 '이거 줄테니 너 이거 해줘' 라며,
싸우지 않고 잘 달래면서 딜을 해야 합니다.
나트륨과 칼륨은 세포막을 경계로 왔다 갔다 거리며 세포 내 외 나트륨 농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나트륨,칼륨 펌프라고 하며, 24시간 365일 계속 이뤄지는 활동입니다.
이 활동을 위해 기초대사량의 일부를 사용하며, 이 처럼 나트륨과 칼륨은 우리 인체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섭취를 안한다고 해서 몸에서 없어지고 할만한 그런 존재가 아닌 것입니다.
물론 인체의 비상시스템 덕분에 버틸 수 있습니다. 훨씬 더 혹사시켜도 잘 버팁니다.
그러나 우리는 적은 투자로 많은 효율을 얻는 것이 유리합니다.
많은 투자를 하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얻겠지요.
좋은 컨디션이 곧 좋은 몸인데 손해 볼 필요 없습니다.
저도 예전엔 무염분이었습니다. 가끔 일반식 하면 팅팅 부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악순환을 하며 긴 기간동안 염분을 먹지 않았었던 적도 있습니다
고정관념을 깨뜨린 지금은 다이어트할 때 염분섭취를 신경쓰지 않습니다.
제가 신경쓰고 안 쓰고 할 만한 영역이 아닌 것 같아서, 당연히 먹어야 되는 것 같아서 그냥 편히 먹습니다.
염분을 적게 먹을 그런 부담이 없으니, 알아서 필요한 만큼 먹어집니다.

예전에는 막바지에 끊기도 했으나, 요즘은 그냥 그대로 쭉 갑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피하수분관리는 시합 막바지때 해도 되며, 몸에 지방제거가 잘 되어 있다면 피하수분에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때는 오로지 지방제거에 주력을 하지 수분에는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적절한 염분섭취는 지방제거에 도움이 되고, 좋은 컨디션에 도움이 됩니다.
좋은 컨디션이 곧 강도 높은 운동이고 강도 높은 운동이 곧 좋은 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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