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스윙 / 스윙의 질을 결정 할 골프 기본기

골프 기본기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기

골프도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 알면서도 소홀히 한다. 기본기를 소홀히 해도 당장 골프를 하는 데 지장이 없다. 그러나 골프를 잘 치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면, 프로처럼 치거나 프로가 되고 싶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일반적인 스포츠는 어느 정도 실수를 해도 만회할 기회가 생기는 데 반해, 골프는 1타의 실수로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는 많은 매체를 통해 골프를 접하면서 골프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정확한 골프의 룰과 스윙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따라서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는 골프 룰과 스윙에 대한 이론을 먼저 이해하고, 기초를 닦을 수 있는 연습장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자연스러운 스윙은 공을 치기 위한 한 번의 동작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7단계로 나누어집니다.

 

1	어드레스	동작을 시작하기 위해 자세를 잡는 단계
2	백스윙	스윙의 시작이며, 몸의 회전 동작이 시작되는 단계
3	백스우이 탑	백스윙의 정점에서 다운스윙하기 직전의 단계. 상체와 하체가 완전히 꼬여 있음
4	다운스윙	공을 향해 내려오는 단계
5	임팩트	공이 클럽에 맞는 단계
6	팔로우스루	임팩트존 이후에 스윙이 만들어내는 원심력으로 인해 두 팔이 타깃 방향으로 뻗어지는 단계
7	피시니	스윙의 마무리 단계

 

 

어드레스 (셋업)

어드레스 셋업

골프 스윙의 첫 단계로, 셋업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스윙 중 균형감을 갖기 위해서 두 발은 어느 정도 보폭을 넓혀서 서있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자신의 어깨 넓이만큼 벌려서 섭니다. 이는 클럽과 스윙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큰 힘으로 멀리 보내는 드라이버샷에서는 보폭이 상대적으로 좀 더 넓고, 숏게임의 웨지샷과 퍼터 샷에서는 보폭이 좀 더 좁습니다.

보폭은 스윙을 하는 힘의 크기와 관련되어 있으며, 우리의 몸은 스윙을 하기 전 생각하는 스윙 크기와 힘의 세기에 반응하여 보폭을 조절합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면, 강한 드라이버 스윙을 해서 장타를 치려고 할 때는 몸이 큰 힘에 대비하여 보폭을 크게 벌린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좁은 보폭으로는 강한 스윙을 하는 중에 또는 후에 균형을 잃기 쉽기 때문입니다.

보폭과 균형의 상관관계를 보면, 보폭이 넓으면 하체의 중심이 내려가면서 안정감을 갖지만 스윙 시 회전이 잘 안 되는 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보폭이 좁을수록 회전은 아주 잘 되는 반면 안정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원하는 스윙에 맞춰 보폭을 정하면 됩니다.

보폭을 정했다면 이제 클럽을 잡는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골프 스윙을 할 때는 상체를 어느 정도 숙여야 하는데, 서있는 상태 그대로 숙이면 몸이 앞으로 쏠립니다. 이때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상체를 숙이면서 엉덩이를 뒤로 빼야 합니다. 어드레스 자세에서는 상체와 머리가 앞으로 쏠리는데, 스윙으로 발생하는 힘도 몸 앞쪽에 형성되기 때문에 충분히 엉덩이를 뒤로 빼서 균형을 잡아주어야 하는 것이죠. 그 자세에서 무릎을 구부려 전체적인 균형을 잡습니다.

클럽을 잡기 전 두 팔을 지면에 늘어뜨립니다. 힘을 전혀 주지 않고 그대로 늘어뜨리면 됩니다. 이 상태에서 클럽을 잡는데, 일반적으로 클럽을 잡은 두 손과 몸 사이에는 주먹 하나 정도 들어갈 만한 공간이 생깁니다. 두 팔을 몸에서 너무 멀리 떨어뜨려 클럽을 잡으면 손목이 펴지는데, 이때 클럽과 팔이 전체적으로 다 펴지면서 스윙이 딱딱한 느낌을 갖게 되어 공에 힘이 잘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는 두 팔이 자연스럽게 늘어뜨려져 있으면 손목이 움직이기에 부드러운데, 몸에서 멀어지며 팔과 클럽이 일직선이 되어 손목이 몸 앞쪽으로 더 펴지면서 경직되는 것이죠. 반대로 클럽을 눌러 잡거나 몸에 너무 붙여 잡으면 스윙 크기가 작거나 낮아지고 힘 전달이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백스윙 (테이크어웨이)

백 스윙 테이크어웨이

스윙할 준비가 되면 백스윙 단계의 처음인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립을 잡은 왼손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왼 손바닥 아래쪽의 살이 도톰한 부분에 그립이 잘 걸릴 수 있도록 쥐어야 백스윙이 원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코킹과 연결되는 이야기로, 코킹을 할 때 오른손으로 클럽을 들어 올리곤 하는데, 이보다는 왼 손바닥 아래쪽의 도톰한 부분을 눌러서 지렛대의 원리로 코킹을 하면 좀 더 일관적인 코킹을 만들 수 있습니다.

왼손 위주의 코킹이 잘 되지 않아 오른손으로 코킹을 하게 되면서 소위 이야기하는 오른손 위주의 스윙이 될 수 있고, 이는 백스윙 탑에서 오버스윙을 야 기하 빈다.또 다운스윙 시작 단계에서 코킹이 빨리 풀리는 현상, 즉 캐스팅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스윙은 왼쪽 몸과 왼쪽 팔이 리드를 하는 것이 일관성 있는 스윙을 하기에 좋습니다. 왼손으로 한 코킹이 백스윙 탑까지 잘 연결된다면 이 과정에서 오른팔이 할 역할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골프 스윙에서 왼팔과 왼손, 오른팔과 오른손의 역할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오른손잡이인 경우 왼팔과 왼손이 스윙의 전체적인 프레임을 만든다고 한다면, 오른팔과 오른손은 임팩트 시의 다양한 기술과 기교를 담당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그래서 초보자 또는 타수가 많은 골퍼일수록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손을 덜 사용하는 형태의 스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스윙 탑 (탑 오브 스윙)

1. 백스윙의 끝을 백스윙 탑이라고 하는데,

백스윙 탑 탑오브스윙

 이때 스윙 크기는 풀스윙의 경우 보통 골퍼의 유연성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왼팔이 펴지는 정도에 따라서 백스윙 탑의 크기는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풀스윙이 아닌 작은 스윙에서는 골퍼가 의도하는 스윙 크기의 끝이 백스윙 탑이 됩니다.

몸을 최대한 회전하고 왼팔이 굽혀지지 않은 채 손목 코킹을 완료한 상태를 백스윙 탑이라고 하지요. 앞 그림처럼 펴져 있는 왼팔과 클럽이 90도를 이루고 있는 상태입니다. 왼팔이 구부러져 있으면 ‘ㄷ’ 자 형태로 보이는데, 일관적인 스윙을 위해서는 ‘ㄴ’ 자 형태가 되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는 ‘변수를 상수 화하는 운동’입니다. 왼팔이 구부러져 있는 것보다는 펴져 있는 것이 좀 더 일정한 스윙을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백스윙 탑이 이상적으로 만들어지면 클럽은 주로 지면과 평행을 이룹니다. 골퍼를 정면에서 보았을 때는, 클럽 헤드가 3시 방향을 가리키지요. 아이언 클럽의 컨트롤 스윙의 경우 클럽 끝이 1시 또는 2시 방향을 가리킬 수도 있습니다. 4시나 5시를 가리키는 스윙은 어지간히 유연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왼팔이 굽혀지며 또는 오른손이 코킹을 주도해 오버 코킹이 되어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이로 인해 빠르게 코킹이 풀려 임팩트 전 힘이 많이 손실되지요. 심지어 초보 골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슬라이스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2. 다운스윙은 테이크어웨이에서 백스윙 탑까지 올라간 스윙의 반대 운동입니다.

 

 골프 스윙의 기본 원리는 몸을 꼬는 회전운동의 힘을 풀어가는 것이지요. 백스윙 과정에서는 몸을 잘 회전시키고 다운스윙 과정에서는 꼬임을 잘 풀어나가야 합니다.

회전이 충분히 되지 않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요. 유연성이 떨어져서일 수도 있고, 이른 아침, 특히 추운 날에 몸을 충분히 워밍업 하지 않고 스윙을 해서, 또는 하체의 보폭이 너무 넓어서일 수도 있지요. 이럴 경우 꼬임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다운스윙의 시작을 상체, 특히 팔과 손으로 하게 되죠. 그러면 자신이 주로 쓰는 손을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꼬임이 충분하지 못할 경우 손목을 사용하여 스윙의 시작을 만든다는 것이죠. 이는 앞에서 말한 캐스팅의 원인이 됩니다. 소위 이야기하는 팔로 하는 스윙의 시작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다운스윙에서는 백스윙 단계에서 상체를 회전시켜 만든 꼬임이 다시 원위치로 오려는 힘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다운스윙을 할 때는 팔부터 시작하지 않도록 하고 적정 시점까지 코킹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운스윙할 때 비거리를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체가 다운스윙을 리드하는 것입니다. 하체가 먼저 타깃 방향으로 리드하며 꼬임을 풀어주면 백스윙 탑에서 만들어진 꼬임이 극대화되어 스윙의 회전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동작은 아주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임팩트

골프 임팩트

임팩트 시점에는 스윙의 모든 힘이 타깃 방향으로 집중되기에 자연스럽게 백스윙 탑에서 오른쪽 발에 실려 있던 힘이 왼쪽 발과 몸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마치 왼쪽 발로 지면을 누르는 듯한 느낌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하체가 타깃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스윙을 전체적으로 이끌며, 코킹을 유지한 상태에서 하는 스윙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때 시선은 공이 원래 있었던 위치에 계속 있는 것이 슬라이드 현상을 방지하고 효과적으로 임팩트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코킹을 잘 유지하는 것은 공에 강한 힘을 전달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데요. 이는 망치로 못을 때릴 때 손목을 잘 이용하여 망치 머리의 무게를 잘 느끼며 못을 때리는 것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손목을 편 상태로 못을 때리면 힘이 잘 안 들어가고 어색하지요. 다운스윙을 하며 공에 근접할 때 조금이라도 더 코킹을 유지하면 임팩트 시 코킹에 축적했던 힘을 공에 좀 더 잘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위에서 언급했던 캐스팅과도 연결된 이야기인데요. 캐스팅이 시작되면 백스윙 탑에서 코킹으로 축적된 힘에 손실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지요. 조금이라도 더 코킹을 유지하며 다운스윙을 할 수 있다면 그만큼 힘을 더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백스윙 탑에서 100의 힘을 축적해도, 다운스윙에서 50의 힘을 손실한다면 공에 전달되는 힘은 고작 50밖에 안 되는 것이죠. 이와 달리 80의 힘을 축적하고 10의 힘을 손실하며 스윙을 할 경우에는 70의 힘이 공에 전달되어 보다 멀리 공을 보낼 수 있습니다. 
 
퍼팅이 공을 맞추기 가장 쉬운 클럽인 이유는 스윙 크기가 가장 작기 때문입니다. 스윙 크기가 작을수록 핸들링도 쉽고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죠. 코킹이 충분히 잘 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가급적 스윙 크기를 작게 하는 것이 변수를 줄여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프로 골프 선수의 스윙을 고속 촬영하여 보면 임팩트 존에서 오른팔이 다 펴져 있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팔이 펴지면서 클럽이 공에 임팩트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어떤 물체를 손으로 밀 때, 팔을 굽혔다가 펴면서 미는 경우 팔을 편 상태로 미는 것보다 좀 더 힘을 실을 수 있지요? 이처럼 오른쪽 팔이 굽혀있는 상태였다가 임팩트되면서 팔이 펴질 때 좀 더 강한 임팩트가 됩니다.

 

 

팔로우스루

팔로우 스윙

임팩트 이후 공은 허공을 향해 날아가고 클럽은 타깃 방향으로 진행하기 시작합니다. 

 

클럽이 지면과 수평을 이루면서 타깃 방향으로 향하는 것을 팔로우스루라고 합니다. 스윙을 하면서 생긴 원심력으로 인해 타깃 방향으로 진행하는 힘이 생기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립을 통해 반대 방향의 힘이 작용하여 구심력이 생깁니다.

팔로우스루는 일부러 팔을 펴는 것이 아니라 임팩트존에 들어올 때까지 코킹이 잘 유지되어 있다가 임팩트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팔이 타깃을 향하며 펴지는 것입니다.

임팩트 이후 몸이 뒤쪽으로 물러나거나 타깃 방향으로 몸이 따라가는 경우가 있지요? 이는 힘이 공에 잘 전달되지 않았을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줄다리기에서 가장 힘이 들 때는 양 팀의 힘이 평형을 이룰 때입니다. 이처럼 타깃 방향으로 멀어지는 클럽과 클럽을 잡고 있는 힘이 평형을 이룰 때 힘 전달이 가장 잘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피니시

피니시

스윙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팔로우스루 이후 힘이 점점 줄어들면서 스윙이 마무리되는데, 이때 몸의 왼쪽이 축이 되면서 체중이 왼발에 모두 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오른발은 타깃 반대 방향에서 보았을 때 발바닥이 다 보일 수 있도록 세워서 피니시가 되어야 체중이 왼쪽으로 충분히 옮겨집니다. 임팩트 존에서 공이 있던 위치에 집중하던 몸통은 이제는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며 타깃 방향을 향하게 됩니다. 피니시 자세를 2~3초 정도 유지하는 연습을 하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스윙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균형감 있는 어드레스와 다운스윙이 이루어지고 임팩트에서 힘이 적절했을 때 피니시에서 큰 흐트러짐 없이 자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피니시는 공을 끊어치며 스윙을 할 때 나타납니다. 공을 끊어 치면 임팩트와 팔로우스루 단계에서 손목이 경직되어 속도가 떨어지면서 급격하게 피니시가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공을 치는 방법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공을 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스윙(Swing), 두 번째는 히팅(Hitting)입니다. 풍선을 손으로 때릴 때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스윙은 풍선을 때리고 나서도 그 힘 그대로 스윙이 마무리되는 것인 반면 히팅은 풍선에 임팩트될 때 힘을 주어 그 위치에서 손을 멈추는 것입니다. 끊어친다는 것은 히팅을 의미합니다. 마치 손목의 스윙에서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풍선을 때리고 멈추는 동작과 비슷하게 손목에 힘도 들어가고 이로 이해 손목이 경직되는 것과 비슷합니다.